일상

학보사 수습기자 시절(1)

라니킴 2023. 1. 18. 23:29

메일 정리를 하던 중 대학생 때 학보사에 수습기자 때 쓴 과제들을 발견했다.

한창 드라마 <스포트라이트>를 보며 기자에 대한 동경이 생겨 그냥 학보사에 지원해버렸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아마 면접 때도 드라마 이야기를 꺼냈던 것 같다... 왜 그랬지...????

지금도 왜 합격했는지 모르겠지만... 

10년도 더 된 너무 오래되서 흐릿한 기억이지만 엄청 고생했던 건 기억이 난다.

수습기자 시절, 매일 아침 9시 전에 학보사 동아리방 책상에 매일 다른 주제로 A4 1장 분량의 글을 제출하는 것이 과제였다.

주제는 그 때 신문 스크랩도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보통 칼럼으로 작성 된 주제나 이슈에 대해서 다뤘던 것 같다.

매일 밤, 다음 날 제출 할 글을 쓰며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있으면 옆에 있던 아빠는 '창작의 고통'이네라며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

글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학보사에 들어간 이후에 싫어졌던 것 같다...😂

암튼 블로그에 기록해놓고 나중에 보면 풋풋한 기억이 되살아날 것 같아 모아놓고 그땐 그랬지하며 추억 회상용으로 써야겠다.

잘 쓴 글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고심해서 썼던 것 같아 지금보니 조금 뿌듯한 것 같기도...😭

 


 

빠름을 중시하는 사회 

2011.05.18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빠름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일 것입니다. 특히 빨리 빨리 정신으로 다른 나라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본다면 빠름의 중요성이 가히 엄청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빠름을 논하자면 디지털 매체와의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핸드폰이 더 이상 의사소통의 대리인 역할만이 아닌 컴퓨터의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21세기 사회에 혁명이 있을 것 이라고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컴퓨터와 비교하여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통신 기기들의 혁명은 많은 얼리어답터등을 만들어 냈습니다. 애플사의 아이폰을 시작으로 삼성의 갤럭시 S, 갤럭시 탭, 아이패드 등 여러 가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런 디지털 매체의 다양한 변화들이 현대사회에서의 빠름을 더욱 더 중시하게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다양한 사회의 변화에 맞춰 현대인들의 빠름 문화도 같이 변화하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한 변화는 부작용을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가장 좋은 예는 패스트푸드입니다. 패스트푸드는 이름 그대로 빠른 시간 내에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의 해로운 성분들이 밝혀지면서 인기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이처럼 스피드만을 중시하다보면 영양과 칼로리와 같은 부분에 관심이 덜 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사회를 패스트푸드에 비유하자면 이 사회에서 빠름만을 중시하다가는 정확성과 같은 세심한 부분에는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입니다.

 빠름을 중시하는 사회가 아무리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하여도 사회는 점점 더 빠름을 요구할 것입니다. 빠름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덕분에 IT강국이 됐고,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 여러 가지 전자 매체의 발달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의 분위기는 더욱 더 빠른 사람들을 인재로 채용하려 들것이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개인은 더 빨라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빠름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인 것입니다.

 저 또한 항상 모든 일에 빨리 빨리를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컴퓨터 부팅 시간을 기다리는 것조차 지루해 하며, 동영상을 보는 데에 버퍼링 시간이 필요하다면 아예 보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겁지겁 여유가 없고 항상 시간에 쫓기듯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일을 빨리 끝내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서 정작 중요한 일의 질은 생각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주체와 객체가 뒤바뀐 꼴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빠름을 중시하는 사회는 분명 장단점이 모두 존재합니다. 하지만 여유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굳이 빠르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빠름과 느림의 조화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가장 현명한 모습이 아닐까합니다. 마음속에서 1, 2, 3을 세며 3초만 기다린다면 한층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